원불교 기록유산 총서. [원불교 제공] |
[헤럴드경제=신소연 기자]원불교가 학자는 물론 일반인들도 종교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쉽게 풀어 쓴 총서를 발간했다.
원불교 기록유산 사업단은 ‘원불교 기록유산 총서’를 발행했다고 10일 밝혔다. 총서는 지난 1928년 창간된 원불교의 초기 기관지 ‘월말통신’을 총 3권으로 나눠 담은 것으로, 원본 스캔 이미지 뿐만 아니라 내용을 현대문으로 풀어 써 일반인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기록단은 총서를 발행하기 위해 ‘원불교 자료총서’와 원불교 기록관리소 소장본을 상호 대조한 이후 모두 디지털화했다. 특히 기록자에 따라 국한문혼용, 한자 약자를 비롯한 이체·초서체로 쓰인 내용을 하나하나 판독하는 데 정성을 들였다.
사업단은 이번에 발행된 총서는 물론, 이후 발행될 다양한 콘텐츠를 시민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아카이브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고시용 기록유산사업단장(원광대학교 교학대학 학장)은 “‘역사는 미래를 비추는 거울이요, 오래된 미래’라는 말처럼 총서를 통해 원불교의 기원을 살피고 과거를 여행하는 일은 결국 미래를 열어가는 가장 빠른 길”이라고 말했다.
한편 원불교기록유산사업단은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원을 받아 2032년까지 정기간행물, 초기 교서, 초기교단 관련 문헌, 개인 수필 문헌, 사업보고서 등을 정리한 총서를 발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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