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월 창경궁 대춘당지에서 열린 ‘춘당의 시간-이어지고’ 미디어아트. [문화재청 제공] |
[헤럴드경제=이정아 기자] 올해부터 창경궁 야간 탐방 프로그램인 ‘물빛연화’가 신설 운영된다. 기존 4대 궁궐에서 진행된 시각장애인 대상 안내 해설도 종묘까지 확대된다.
15일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올해 국민을 위한 궁궐 활용 프로그램을 확대키로 했다. 이로써 4대 궁궐에 야간 탐방 프로그램이 갖춰지게 됐다. 그동안 창덕궁 ‘달빛기행’(2009년), 경복궁 ‘별빛야행’(2016년), 덕수궁 ‘밤의 석조전’(2021년)이 운영됐다.
물빛연화는 ‘2024 봄 궁중문화축전’ 기간 중 운영되는 가족 대상 야간 탐방 프로그램이다. 창경궁의 야경과 함께 빛과 첨단 영상기술이 어우러진 미디어아트로 구성된다. 구간별 해설과 전통문화와 교감하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갖춰진다. 프로그램의 세부 사항은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물빛연화의 ‘물빛’은 물과 빛이 어우러진 창경궁 춘당지의 아름다운 전경을, ‘연화’는 봄의 경치라는 뜻이다. 궁능유적본부 관계자는 “인생의 가장 아름다운 한 때를 의미하는데, 관람객들에게 즐거운 시간이 되길 바라는 마음을 담은 이름”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 4대 궁궐에서 총 60회 운영된 ‘시각장애인 대상 현장영상해설’ 프로그램은 올해부터 운영 횟수가 확대된다. 하반기부터는 종묘에서도 프로그램을 개발해 신규 운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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