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전역에 대설주의보가 발령 중인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사거리에서 시민들이 내리는 눈을 맞으며 출근길을 서두르고 있다. 임세준 기자 |
[헤럴드경제=유혜림 기자] 토요일인 20일은 절기상 큰 추위가 온다는 대한(大寒)이지만 기온이 평년보다 높아 포근할 것으로 관측된다.
아침 최저기온은 -1∼8도, 낮 최고기온은 4∼10도로 예보됐다.
24절기 중 마지막 절기인 대한은 ‘큰 추위’라는 뜻이지만 이는 중국 기준으로, 우리나라에서는 통상 약 보름 앞선 소한 때가 더 춥다고 여겨진다.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강원 영동과 경북 북동 산지, 경북 동해안에는 비나 눈이 오는 곳이 있겠다. 전남권과 제주도에는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오전에 충남권과 전북, 경상권을 시작으로 오후에는 경기 남부와 충북으로 비나 눈이 확대되겠고 밤에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 가끔 비 또는 눈이 오는 곳이 있겠다.
서울·인천·경기 북부에는 밤에 0.1㎜ 미만의 빗방울이 떨어지거나 0.1㎝ 미만의 눈이 날리는 곳이 있겠다.
특히 강원 중·북부 산지에 대설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강원 산지를 중심으로는 강한 눈과 함께 매우 많은 눈이 쌓이겠다.
19∼21일 동풍의 영향으로 강원 산지에 10∼30㎝(많은 곳 중·북부 40㎝ 이상)를 비롯해 강원 북부 동해안 3∼8㎝(많은 곳 10㎝ 이상), 강원 중·남부 동해안 1∼5㎝, 경북 북동 산지 5∼10㎝(많은 곳 15㎝), 경북 북부 동해안(20∼21일) 1∼3㎝의 눈이 오겠다. 강원 동해안·산지에는 10∼50㎜, 경북 북동 산지와 경북 동해안에는 5∼30㎜의 비가 내리겠다.
기압골의 영향에 따른 20∼21일 예상 적설량은 경기 남동부·서해안 1㎝ 미만, 강원 내륙 1∼5㎝, 충북, 전북 북동 내륙, 전남 동부 내륙(지리산 부근) 1㎝ 내외, 경북 북부·서부 내륙, 경남 서부 내륙(지리산 부근), 제주도 산지 1∼3㎝다.
같은 기간 예상 강수량은 경기 남부, 서해5도 1㎜ 내외, 강원 내륙 5㎜ 미만, 충북 남부, 전북, 대구·경북 내륙, 울릉도·독도 5∼10㎜, 대전·세종·충남, 충북 중·북부 5㎜ 내외, 부산·울산·경남 5∼20㎜다.
광주·전남과 제주도는 19일부터 각각 5∼20㎜, 30∼80㎜(많은 곳 산지 100㎜ 이상)의 비가 내리겠다. 비나 눈이 어는 곳은 빙판길과 살얼음으로 도로가 미끄럽겠으니 교통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국이 '좋음' 수준을 보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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