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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림픽 메달을 항하여’ 한국 남자수영 계영대표팀 호주서 3주째 구슬땀
황선우 김우민 양재훈 이호준 이유연 등 5명
세계선수권-파리올림픽 메달 목표로 맹훈련

왼쪽부터 이호준, 황선우, 김우민, 양재훈, 이유연.[대한수영연맹 제공]

[헤럴드경제=김성진 기자]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아시아를 놀라게 했던 한국 남자수영 계영대표팀이 올림픽 메달입상을 목표로 호주에서 강도높은 훈련으로 담금질에 한창이다.

황선우 김우민 양재훈(이상 강원도청) 이호준(제주시청) 이유연(고양시청)으로 구성된 2024 파리올림픽 대비 특별전략 육성선수단은 지난 5일부터 호주 퀸즐랜드주에 있는 선샤인코스트 대학교 수영부와 함께 합동훈련을 실시하며 마이클 팔페리 코치와 함께 특별훈련을 진행 중이다.

대한수영연맹은 오는 7월 열리는 파리올림픽에서 한국 수영 역사상 첫 올림픽 단체전 메달을 목표로 이번 전지훈련을 추진했다.

강도높은 지상훈련 모습.[대한수영연맹 제공]

호주에서 대한민국 계영 대표팀을 특별 지도 중인 마이클 팔페리(호주) 코치는 한국의 올림픽 단체전 메달 전망에 “역량과 재능은 분명히 있다”고 밝혔다.

지난 2년간 호주 전훈의 효과로 아시아신기록을 세우며 남자 계영 800m 사상 첫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획득한 선수단은 올해도 ‘약속의 땅’ 호주에서 이번에는 팔페리 코치의 지도하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수영장 훈련모습.[대한수영연맹 제공]

팔페리 코치는 “강도 높은 웨이트와 수영을 병행하는 호주 선수에 비해 기술적으로 더 효율적인 수영을 할 줄 알고 물에 대한 감각이 좋다”며 한국선수들을 평가한 팔페리는 “김우민은 충분히 더 빠를 수 있는데 아직 발견되지 못한 부분이 많다고 느꼈고, 이호준은 순간적인 가속력이 탁월해 김우민과 마찬가지로 더 빨라질 수 있을 것 같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 “황선우는 아직 어리니 50, 100, 200m에 걸쳐 철학적으로 접근한다면 더욱 성장하는 선수가 될 것이고, 이유연은 성격도, 영법 스타일도 나머지 선수와 다르지만, 곧잘 따라올 만큼 빨라서 인상적이었다. 양재훈은 힘으로 더 버텨보려는 자세와 도전적인 요소를 겁내지 않아 호주 선수들과 비슷한 스타일”이라며 칭찬했다.

한국의 파리올림픽 단체전 메달 가능성에 대해서는 “1분 44초대 1명, 45초대 1명, 46초대 2명이라면 이론상으로는 현재 호주 대표팀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모든 준비를 더 철저히 해야 한다”며 “개개인도 잘해야 하지만, 한 팀으로서도 본인이 얼마만큼 해낼 수 있는지 인지하고 있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황선우는 “매 순간 훈련 강도가 높아 모든 훈련이 다 기억에 남을 정도”라며 “이번 전지훈련을 통해 지구력을 확실히 얻어간다”고 말했다.

이호준은 “팔페리 코치님이 기준을 높게 잡아 항상 강도 높은 수행 능력을 요구해 더욱 집중하고 매 순간 도전이라고 생각하며 임한다. 세계수영선수권대회와 올림픽이 같은 해에 열리는 시점에 이보다 더 좋은 경험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선수단은 다음 달 3일까지 특훈을 소화하고 잠시 귀국했다가 6일 세계수영선수권대회가 열리는 카타르 도하로 떠날 예정이다.

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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