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타지키스탄 첫출전에 8강행 드라마…벤투의 UAE에 승부차기 승 [아시안컵]
타지키스탄 선수들이 승부차기가 끝난 뒤 GK에게 달려가 기뻐하고 있다.[게티이미지]
승리한 뒤 관중들의 환호에 답하는 타지키스탄 선수들.[게티이미지]

[헤럴드경제=김성진 기자] 중앙아시아의 축구변방 타지키스탄이 2023 아시안컵에서 믿기힘든 드라마를 연이어 써나가고 있다.

사상 첫 출전한 아시안컵에서 조별리그 통과에 이어 16강전에서도 만만찮은 전력의 UAE에 승리하며 8강까지 오르는 돌풍을 일으켰다.

타지키스탄은 29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16강전에서 UAE와 연장전까지 120분 동안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5-4로 이겼다. 정규시간 경기에서도 선제골을 넣은 것은 물론 수차례 날카로운 역습으로 UAE의 골문을 위협할 만큼 인상적인 경기를 펼쳤다. 후반 추가시간에 뼈 아픈 동점골을 내줘 분위기가 가라앉을수도 있었지만 타지키스탄은 연장 전후반을 잘 싸웠고, 승부차기에서 GK가 상대의 슈팅을 선방해내 승리했다.

UAE의 벤투 감독(왼쪽)이 승리한 타지키스탄의 세그트 감독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게티이미지]

FIFA랭킹 106위인 타지키스탄은 사상 처음으로 아시안컵 본선에 출전해 A조에서 카타르에 이어 조 2위를 차지하며 16강에 진출했다. 16강전에서는 월드컵에서 한국을 이끌었던 파울루 벤투 감독이 사령탑으로 있는 UAE를 상대로 좋은 경기를 펼 친 끝에 승부차기에서 이기며 8강까지 살아남았다.

타지키스탄은 이라크-요르단 전의 승자와 내달 2일 8강전을 치른다.

2개 대회 연속 4강에 올랐던 중동의 강호 UAE는 복병 타지키스탄에 덜미를 잡히며 16강전에서 물러나게 됐다.

withyj2@heraldcorp.com

연재 기사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