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음식물 처리기, 단∙차열 페인트 사업 진출에 이어 본격적인 사업 다각화와 해외 사업 진출
사진설명: 살렘 모하메드 알 오자이미 알-오자이미 그룹 대표(왼쪽), 나형균 오하임앤컴퍼니 대표이사(가운데), 김영택 범양플로이 대표이사(오른쪽) |
인테리어 가구회사 ㈜오하임앤컴퍼니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설계·조달·시공(EPC)사 알-오자이미 그룹 및 국내 최초 모듈러 전용 공장을 준공한 ㈜범양플로이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모듈러 주택 사업 분야에서의 파트너십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오하임앤컴퍼니를 포함한 3사는 사우디아라비아의 모듈러 주택 분야에서 기회를 찾고 전문화할 ‘잠재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협력 관계를 구축하였다.
3사는 잠재 프로젝트의 모든 단계에 대한 식별, 개발, 도입, 투자 및 실행을 위해 함께 협력할 것이며 업무 협약의 약정을 이행하기 위한 작업 계획을 개발하고 프로젝트를 위한 타당성 연구를 개시할 예정이다.
이번에 추진하는 모듈러 건축 사업은 주요 골조를 포함한 전기·수도 설비나 기본 마감재 등 전체 공정의 60~80%를 사전에 공장에서 모듈 형태로 제작해 현장에서는 최소한의 조립 작업만 수행하는 건설 신기술이다. 건축물을 유닛 단위로 공장에서 직접 제작·이동·설치하기에 공사 기간을 대폭 단축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산업 재해 감소, 환경 오염 축소, 자원 재활용성 증대, 건축물 품질 제고에 따른 하자 보수 감소 등 이차적 긍정 효과를 창출해 내는 미래 성장성이 밝은 산업이다. 친환경 미래 혁신형 건축 기술로 각광받고 있는 모듈러 건축은 미국, 유럽, 호주 등 선진국 중심으로 발전했으며 사우디아라비아에서도 정부가 모듈러 주택을 미래 건축의 방향성으로 제시할 만큼 유망한 분야이다. 더욱이 한국 정부는 모듈러 건축을 국가 R&D 과제로 선정해 실증 사업을 추진 중이다.
오하임앤컴퍼니는 40여 년간의 노하우를 가진 종합 가구 브랜드 레이디가구, 프리미엄 원목 가구 브랜드 슬로우알레를 포함하여 총 네 가지의 자사 브랜드를 가진 온라인 기반 종합 가구 회사이다. 지난 8월 나형균 사장이 새로 취임한 이래 사업 다각화와 글로벌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이번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체결한 모듈러 주택 건축 관련 업무 협약 역시 사업 확장의 일환이다. 고령화와 저출생 문제로 인한 인구 감소 및 국내 건설 산업의 불확실한 미래를 고려, 신규 시장 확대의 기회로 평가해 진행되었다.
알-오자이미 그룹은 사우디아라비아 굴지의 기업으로 경쟁력 있는 설계·조달·시공(EPC)사다. 1976년에 설립되어 현재 직원 수가 5천명에 달하는 역사와 규모가 있는 회사이다. 건축, 토목, 인프라 및 기타 건설 프로젝트에 전문화되어 있으며, 사우디아라비아 내외에서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고품질의 건설 서비스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알-오자이미는 다양한 규모의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수하고 있다.
범양플로이는 2020년 국내 최초 모듈러 전용 공장을 준공 및 가동한 모듈러 건축 전문 회사이다. 2019년 설립 당시 5억원이었던 자본금이 40억대까지 증액되었으며 2022년 3분기 매출은 30억원에 달한다. 500~1,500개의 연간 생산량을 목표로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완전 모듈러 건축사업 외에도 향후 건축 공정의 일부를 모듈러로 대체함으로써 원가 절감 및 공사 기간 단축을 이루고자 한다.
한편, 오하임앤컴퍼니는 이번 3사 업무 협약 체결에 앞서 알-오자이미 그룹과 먼저 건축 자재 관련 업무 협약을 체결하였으며, 그중 첫 번째 프로젝트인 모듈러 주택 건축 사업 진행을 위해 범양플로이를 포함, 3사간의 유익한 협력을 달성하기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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