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릉원 돌담길 벚꽃축제 행사 현장 모습.[경주시 제공]
[헤럴드경제(경주)=김병진 기자]경주 봄기운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경주 대릉원돌담길 벚꽃축제'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경북 경주시는 지난달 29일부터 31일까지 사흘 간 열린 '대릉원돌담길 벚꽃축제'에 14만1220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고 1일 밝혔다.
이는 행사장에 설치된 무인계측기를 통해 측정한 결과다.
올해 축제는 낮부터 밤까지 즐길 수 있는 볼거리가 가득했다. 낮에는 버블쇼, 재즈, 서커스, 마임 등 관객들과 소통하는 거리예술 공연이 30분 간격으로 곳곳에 펼쳐졌다. 또 밤에는 올해부터 새롭게 선보이는 '벚꽃 라이트쇼'가 큰 호응을 얻었다.
매일 밤 화려한 조명과 레이저, 음악이 어우러져 밤 벚꽃을 빛냈다. 특히 하늘과 땅, 그리고 그 가운데 벚꽃이 돋보일 수 있는 공간연출은 방문객에게 '벚꽃이 가장 아름다운 도시는 경주'라는 평을 받았다.
주변 경관과 환경을 고려해 폐자재를 활용한 나무 팔레트 테이블과 도로 위 인조 잔디로 꾸민 공간은 감성을 한껏 더했다.
특히 올해 처음 도입한 '벚꽃코인'은 친환경 체험을 즐기고, 먹거리 할인도 받을 수 있어 경주에서만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추억을 선물했다.
돌담길 아래 마련된 푸드트럭과 레스토랑, 벚꽃마켓도 방문객의 큰 호응을 얻었다.
또 축제 개최 전 지역 소상공인과 가격, 품질, 용량 등을 미리 협의해 합리적인 서비스와 바가지요금 없는 축제를 만들었다. 여기에 축제장에 가이드북을 비치해 위생, 서비스 등의 문제는 즉시 신고 할 수 있도록 안내했다.
대릉원돌담길 500m 구간에 음향 시스템 구축으로 질서유지, 미아 발생, 비상시 경보 등의 지속적인 안내방송을 진행해 방문객의 안전을 책임지는 축제라는 평을 받았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앞으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벚꽃축제로 발돋움하도록 프로그램 완성도를 더욱 높이고, 다양한 볼거리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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