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구청사 전경.[대구 수성구 제공]
[헤럴드경제(대구)=김병진 기자]대구 수성구는 매호동 소재 농업용 저수지인 '구천지(狗泉池)'의 명칭을 '매호지'로 바꾸는 안과 관련해 다음달 10일까지 고산동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한다고 14일 밝혔다.
현재의 명칭이 죽은 뒤에 넋이 돌아가는 곳을 이르는 단어인 구천(九泉)을 연상시키고 이러한 부정적 어감과 느낌이 연꽃이 피는 저수지의 아름다운 모습과 어울리지 않다는 의견이 많았다.
이에 수성구는 저수지 이름을 매호지로 변경하기 전에 먼저 주민에게 찬반 의사를 묻고 다른 좋은 의견이 있는지 확인할 계획이다.
관심이 있는 고산동 주민은 수성구청 홈페이지 내 토크수성에서 투표에 참여하거나 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직접 의견서를 제출하면 된다.
수성구청 녹색환경과로 문의하면 기타 자세한 사항을 확인할 수 있다.
대구 수성구청 관계자는 "주민 의견 검토 후 수성구 지명위원회에 안건 상정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kbj7653@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