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춘 (재)상록수나눔재단 이사장이 영남대에 발전기금 1억 5000만원을 기탁했다.[영남대 제공]
[헤럴드경제(경산)=김병진 기자]이상춘 (재)상록수나눔재단 이사장이 영남대에 또 발전기금 1억 5000만원을 쾌척했다.
19일 영남대에 따르면 전날 이상춘 이사장은 최외출 총장을 만나 대학 발전에 보탬이 되고 싶다며 1억 5000만원을 기탁했다.
지난해 4월 학교를 방문해 5000만원을 기탁하고 영남대를 응원하기 위해 1년 만에 캠퍼스를 다시 찾았다.
(재)상록수나눔재단은 자동차 부품 제조기업 (주)에스씨엘 이상춘 대표이사가 환경이 어려운 청소년들에게 교육의 기회를 지원하기 위해 지난 2008년에 설립해 지금까지 3000여명의 학생들에게 장학금 등 다양한 교육 기회를 지원해 오고 있다.
'돈은 쌓아놓기 위해 버는 것이 아니다. 생명을 구하고 나라를 이끌 훌륭한 지도자를 교육하고 양성하는 데 쓰여야 한다'는 이 이사장의 철학을 바탕으로 어린이, 청소년, 장애인, 소외계층 어르신에 이르기까지 다방면에서 봉사와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이상춘 이사장은 "어린 시절 가난으로 힘들게 공부하며 어른이 되면 어려운 환경에서 공부하는 학생들과 이웃을 돕겠다는 다짐을 했었다. 그때의 다짐대로 재단을 통해 학생들과 소외계층을 지원하면서 15살 때 가졌던 꿈을 실천하고 있다"며 "영남대는 지구촌 공동 발전을 이끌 큰 인재를 양성하는 대학으로 알고 있다. 그래서 이 학생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다시 학교를 찾았다"고 말했다.
최외출 영남대 총장은 "나눔과 봉사를 몸소 실천해 오고 계신 이상춘 이사장님은 미래를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좋은 롤모델"이라며 "이 이사장님께서 나눔과 베풂에 대해 가진 철학과 깊은 뜻이 학교 구성원들에게 잘 전달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한편 이상춘 이사장은 지난해 5000만원에 이어 이번 1억 5000만원 기탁으로 영남대 고액기부자 클럽인 '천마아너스'회원이 됐다.
천마아너스는 1억원 이상 발전기금을 기탁한 개인 및 기관 중 대학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사회적 인지도와 영향력이 큰 기부자를 선정해 자격을 부여하는 영남대의 기부자 예우 프로그램이다. 영남대는 향후 일정을 정해 이 이사장의 '천마아너스'인증패 수여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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