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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도우리정신문화재단, 1500년 전 화랑이 먹던 밥상 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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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랑밥상 모습.[청도군 제공]


[헤럴드경제(청도)=김병진 기자]경북 청도군 출연기관인 청도우리정신문화재단은 오는 30일 청도신화랑풍류마을에서 화랑밥상을 재현해 시식회를 연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청도의 역사문화자원을 활용한 향토 음식 개발 사업의 일환이다.

청도신화랑풍류마을이 위치한 운문면 일대는 삼국통일의 위업을 성취한 신라 화랑정신과 문화가 펼쳐진 곳이다.

삼국유사 효소왕(孝昭王) 죽지랑조(竹旨郞條)에서는 화랑인 죽지랑이 그의 부하인 득오가 노역하는 것을 위문하러 갈 때 술 한 병과 설병(舌餠) 한 합을 가지고 갔다는 기록이 전한다.

운문면 청도신화랑풍류마을 일대 3곳의 식당이 화랑밥상을 판매할 계획이다.

이번 행사를 기획한 청도우리정신문화재단 기화서 대표는 "1500여 년전 신라의 화랑들의 열정과 사랑, 눈부신 성장의 바탕에는 화랑밥상이 있었다"며 "식재료 구성과 그릇의 품새까지 호국(護國)의 혈관을 데운 화랑의 정기를 곡진하게 담고자 했다"고 개발 과정을 소개했다.

김하수 청도군수는 "화랑밥상은 청도의 화랑정신 스토리를 담은 향토 음식 콘텐츠화의 하나"라며 "청도 지역의 역사문화자원을 활용한 음식 개발로 새로운 관광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려는 목적에서 시작됐다"고 전했다.

kbj765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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