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 제공]
[헤럴드경제(경산)=김병진 기자]대구대와 국립생물자원관은 2024년 야생동물 실태조사 전문인력 양성교육(Wildlife Survey Training)을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야생동물 실태조사 전문인력 양성교육은 야생동물의 생태적 기초자료를 현장에서 직접 조사하는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한 것으로 2021년 처음 시작됐다.
이 교육과정은 기존에 야생동물 분류와 생태 교육을 중심으로 진행됐으며 올해부터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대응 등 야생동물 관리정책을 지원하기 위해 전염병 관리 교육을 강화했다.
올해는 대구대 조영석 교수(생물교육과 교수)가 야생동물 실태조사 전문인력 양성사업 연구책임자를 맡아 오는 5월부터 10월까지 이론 수업과 실습 및 현장수업을 진행한다.
대구대 조영석 교수는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생물 I급이자 천연기념물 217호인 산양의 전국 분포 지도를 완성해 주목받은 받은 바 있다.
교육은 전액 무료로 진행된다.
이론 수업은 ▲포유동물학 개론 ▲포유류 조사방법 이론교육 ▲야생동물 관리학 ▲야생포유동물 관련법 ▲법정관리 동물 ▲야생동물 질병 ▲포유류 유전자 이용연구 등이 실시된다.
또 실습 및 현장수업은 ▲서식지별 흔적조사법 ▲포유류 밀도조사법 ▲포유류 행동 연구 ▲포획 및 표본제작 ▲비침습적 조사법 ▲유전자 데이터 활용법 ▲분석 및 보고서 작성 등이 진행된다.
이번 교육 모집 대상은 생물학 관련 대학 및 대학원 재학생이나 야생생물 조사에 관심이 있는 일반 시민이다. 모집 기간은 오는 30일 오후 6시까지다.
조영석 야생동물 실태조사 전문인력 양성사업 연구책임자(대구대 생물교육과 교수)는 "우리나라 기후 변화에 따라 야생동물의 서식 환경도 급변하고 있다"며 "이에 대한 체계적인 조사와 연구를 위한 전문가 양성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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