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호 안양시장. |
[헤럴드경제(광주)=서인주 기자] 최대호 경기도 안양시장이 9일 "여의도만의 정치를 삶의 현장 속에 살아 숨쉬는 정치로 바꿔가야 한다"며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했다.
최 시장은 이날 오전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단체장 출신 원외 인사가 당 지도부에 입성해 자치분권시대 당원 주권을 강화하고 정당을 혁신해야 한다"며 출마 배경을 밝혔다.
최 시장은 지난 8일 전국 자치분권 민주지도자회의(KDLC)로부터 최고위원 후보 추대를 받았다. KDLC는 민주당 소속 지방자치단체장과 광역·기초의원 등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이재명 전 대표가 창립·구성원으로 이름을 올린 조직이다.
최 시장은 "무도한 정권은 어떻게든 야당과 이재명 대표 죽이기에 여념이 없다"며 "당 대표를 보호하고, 지방선거 승리와 정권교체의 밀알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최 시장은 당권주권시대를 위해 6가지를 제안했다.
극우보수세력이 만든 강성당원 프레임 무력화, 당원이 제시한 정책 민주당 정책으로 채택, 당원학교 개설 등 참여공간 활성화, 원외 지역위 지원 위한 지구당 부활, 비례후보 지방의원 공천시 당원 100% 선출, 지방정부 성공 정책 민주당 민생정책으로 도입 등을 제시했다.
전남 해남 출신인 최 시장은 "5·18 당시 광주 인근 군부대에서 근무했으나, 5·18민주화운동이 일어난지도 몰랐다. 평생 광주에 대한 짐을 지고 살아왔다"며 "민주당의 정치적 자산인 광주에서 출마 회견을 한 이유다"고 설명했다.
최 시장은 "최고위원 출마가 예상되는 박병규 광주 광산구청장과도 연대할 계획"이라며 "누구라도 컷오프를 통과한다면 정치적 이념과 철학을 공유하겠다"고 말했다.
최 시장은 "그동안 호남 출신 국회의원들의 지도부 입성이 번번이 좌절됐다"며 "자치분권 실현과 더불어 호남을 대표할 수 있는 최고위원이 나와야 한다"고도 밝혔다.
최 시장은 최고위원 후보자 등록 후 광주를 첫 방문했으며 국립5·18민주묘지 참배 후 강기정 광주시장과도 간담회를 갖고 지지를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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