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2대교 노선 위치도. |
[헤럴드경제=박대성 기자] 전남 여수시와 경남 남해군 해상을 잇는 해저터널 착공이 임박한 가운데 광양시와 하동군을 잇는 '제2남도대교' 건설도 추진되고 있어 영·호남 교류가 더욱 가시화되고 있다.
광양시(시장 정인화)에 따르면 25일 다압면사무소에서 전라남도, 경상남도, 광양시, 하동군과 함께 공동 추진 중인 '남도2대교 건설공사 기본 및 실시 설계 용역' 주민 설명회를 개최했다.
설명회에 참여한 주민들은 △홍수 등 환경 피해를 줄일 수 있는 대책 마련 △경관 조명 설치와 공원 조성 등 교량의 관광 자원화 등 교량 건설과 관련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남도2대교는 섬진강을 가로 질러 ‘광양시 다압면 고사리 지방도 861호선’과 ‘하동군 악양면 평사리 국도 19호선’을 연결하는 교량이다.
위치는 기존 섬진교에서 남도대교 구간 20km 중 14km 지점에 추가로 건설돼 병목 구간 해소에 나설 예정이다.
그 동안 국토교통부와 행정안전부, 영산강유역환경청 등 관계기관(부처) 협의에 따라 교량 길이 300m, 교량 폭 13.5m, 왕복 2차선으로 설계 중이며 2025년 착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이번 사업은 2014년 국토교통부 동서 통합지대 조성 선도사업으로 선정돼 추진하게 됐으며 국비 50%(99억 원)와 지방비 50%(99억 원) 비율로 총 사업비 198억 원 규모다.
지방비 50%는 전남·경남도가 15%를 나눠 분담하고, 기초 지자체인 광양·하동군은 35%의 예산을 지출하게 된다.
김낙균 광양시청 도로과장은 “남도2대교는 광양 매화축제, 하동 벚꽃축제, 구례 산수유 축제 등 지역 축제 기간에 상습 정체 구간의 통행을 원활하게 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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