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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후동행카드 구매한 서울시민, 자가용 버렸다…지하철 선택
평소 이용하는 대중교통 순위
지하철>시내버스>마을버스 순
지난 9일 오후 경기도 남양주시 별내역에서 열린 지하철 8호선 연장 별내선 개통식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왼쪽부터)와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오세훈 서울시장,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의원이 열차에 시승하고 있다. 앞서 지난 2일 서울시와 구리시가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해 별내선도 기후동행카드로 탈 수 있게 됐다.[연합]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서울시 ‘기후동행카드’를 구매한 자가용 이용자 10명 중 9명은 카드 이용 후 자가용 대신 대중교통을 타는 경우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용자 10명 중 8명은 서비스에 전반적으로 만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의회는 위드리서치에 의뢰해 5월 24∼28일 서울 시민 2070명을 대상으로 기후동행카드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를 지난주 공개했다.

기후동행카드 사용 전에 주로 자가용을 이용했다는 응답자는 13.0%였다.

이들을 대상으로 카드 사용 후 대중교통 이용률 증가 여부를 조사한 결과, ‘네’(93.0%)라는 응답 비율이 ‘아니요’(7.0%)보다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기후동행카드가 대중교통 이용을 촉진하는 데 효과적일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용 범위(지역) 확장 필요성과 관련해서는 필요하다(65.4%)는 비율이 가장 높았다. 이어 보통이다(28.6%), 필요하지 않다(6.0%) 순이었다.

우선 확장이 필요한 이용 범위(지역)로는 응답자의 20.5%가 코레일 서울시 시계 외 구간(20.5%)을 꼽았다. 이어 인천 1·2호선(19.8%), 신분당선(17.9%), 광역·공항 버스(17.2%) 등의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응답자 62% “기동카 사용 중”=조사 결과 응답자의 62.6%는 기후동행카드를 사용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용 빈도는 매일 2회(43.5%), 매일 4회 이상(27.7%), 매일 1회(11.8%), 매일 3회(9.6%) 순이었다.

평소 이용하는 대중교통 수단은 지하철(51.0%), 시내버스(32.1%), 마을버스(12.4%), 광역버스(4.5%) 순으로 나타났다.

카드를 사용하지 않는 이유로는 ‘대중교통을 월 40회보다 적게 이용해서’라는 응답 비율(30.4%)이 가장 높았다.

기후동행카드는 월 6만원대에 서울시 대중교통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정기권이다. 이득을 보려면 대중교통을 월 40회 이상 이용해야 한다.

또 이용하지 않는 이유로는 주로 걸어 다녀서(19.8%), 주로 자가용을 이용해서(18.1%), 주로 이용하는 대중교통이 서비스(혜택) 범위가 아니라서(13.9%)라는 답변이 뒤를 이었다.

▶“기동카 서비스 만족도 81.9%”=서비스 만족도는 전반적으로 높았다.

전반적 서비스에 만족한다는 응답자는 81.9%, 보통이라는 응답자는 15.7%였다. 만족하지 못한다는 응답자는 2.3%에 그쳤다.

만족 이유를 묻자 교통비 절감(44.9%)을 꼽은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이어 대중교통 이용 편의 증진(27.7%), 기후위기 대응에 기여(16.1%), 문화시설 할인 등 다양한 혜택(8.0%) 등 순이었다.

불만족 이유로는 교통비 절감 효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24.6%)는 응답 비율이 가장 높았다.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하다(21.1%), 혜택이 부족하거나 활용하기 어렵다(19.3%), 발급·충전 절차가 불편하다(19.3%)는 응답도 있었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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