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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찜통 안을 걷는 기분” 월요일에도 계속…소나기도 못 막는 더위
16일 오전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 그늘에서 한 시민이 더위를 피해 휴식을 취하고 있는 모습. 임세준 기자

[헤럴드경제=권제인 기자] 서울 등에서 역대 최장기간 연속 열대야가 지속되는 가운데 18일 늦은 오후와 19일 곳에 따라 천둥·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내리겠다.

소나기가 내리는 지역은 일시적으로 기온이 떨어지겠으나 소나기가 그친 뒤 습도가 높은 상태에서 낮 동안 다시 기온이 오르면서 무더울 것으로 예보됐다.

18일 밤까지 수도권과 강원 내륙·산지, 충청권, 전라권, 제주도에는 곳에 따라 소나기 소식이 있다. 충남과 전북에는 19일 새벽까지 이 소나기가 이어지기도 하겠다.

19일에는 전국에 가끔 구름이 많은 가운데 오후부터 밤사이 강원 내륙·산지, 충남, 전라권, 경상권, 제주도에 소나기 소식이 있는 곳이 있다.

6일 오후 경북 구미 낙동강체육공원 물놀이장에서 시민들이 물놀이하고 있다. [연합]

소나기에 의한 강수량은 18일 서울·인천·경기, 강원 내륙·산지 5∼60㎜, 대전·세종·충남, 충북, 광주·전남, 전북에 5∼40㎜, 제주도에 5∼20㎜다.

19일 소나기 강수량은 서해5도와 강원 내륙·산지, 충남 5∼30㎜, 광주·전남, 전북, 대구·경북, 부산·울산·경남, 제주에 5∼40㎜다.

일부 지역에서는 천둥·번개가 치고, 시간당 30㎜ 이상의 매우 굵은 빗줄기가 집중될 수 있는 만큼 계곡·하천 주변 접근을 자제하고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소나기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기온이 내려갈 수 있으나 이는 ‘반짝’ 현상에 그치겠다. 소나기가 그친 뒤 습도가 높아진 상태에서 다시 기온이 오르면서 무더울 것으로 예보됐다.

19일 전국의 최저 기온은 22∼27도, 최고 기온은 32∼36도 분포로, 평년(최저 20∼24도, 최고 27∼31도)보다 조금 높겠다.

밤사이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을 유지하는 열대야 현상도 계속된다. 서울 지역의 경우 이날 아침까지 28일 연속 열대야가 나타나 기상 관측 이래 최장기간 연속 열대야 기록을 경신했는데, 이를 새로 쓸 가능성이 크다.

기상청은 당분간 폭염특보가 발효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최고 체감온도가 35도 내외로 올라 매우 무덥겠다며 온열질환 발생 가능성 등에 각별히 유의하라고 당부했다.

ey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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