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물빛광장에서 시민들이 더위를 식히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23일에서 24일로 넘어오는 밤, 서울과 제주가 열대야를 겪으면서 열대야 연속 발생일이 각 34일과 40일로 늘었다.

서울의 열대야일은 총 37일이 됐다. 열대야가 시작한 7월 21일 이전에도 3일의 열대야가 발생해서다. 이는 총 36일의 열대야가 나타난 1994년도를 뛰어넘는 기상관측 이래 최다 기록이다.

제주도 열대야 연속일이 2016년 기록(39일)을 넘어섰다. 제주에서 가장 길게 열대야가 연속된 때는 2013년(44일)이다.

열대야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24∼25일에는 도심과 해안, 경상권 내륙을 중심으로 더위에 잠 이루기 어려운 밤이 될 예정이다.

낮에도 덥다. 24∼25일에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최고 체감온도가 33∼35도 내외로 올라 매우 무덥겠다. 24일 낮 최고기온은 31∼35도, 25일 낮 최고기온은 29∼35도로 예상된다.

충청권과 전북에 내리는 소나기는 전국 대부분 지역으로 확산하겠다. 25일에는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가끔 비가 내리는 곳이 있을 예정이다. 소나기나 비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일시적으로 기온이 내려가지만, 그친 뒤에는 습도가 높은 상태에서 다시 기온이 올라 무덥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