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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한 감정 고조된 태국, 정작 추석엔 韓 관광객 ‘어서옵쇼’
[게티이미지뱅크]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 한국 입국 심사 과정에서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는 주장이 나오며 지난해부터 태국 내 반한 정서가 확산되는 가운데 추석을 앞두고 한국 관광객의 태국 방문에 대한 기대는 더욱 커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방콕포스트 등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태국은 추석 연휴 기간 한국인 관광객이 급증할 것으로 보고 올해 한국인 방문객이 사상 최고 기록인 200만명을 경신할 것으로 전망했다.

태국관광청은 추석 연휴 기간인 이달 14~18일 최소 2만 3000명의 한국인 관광객이 태국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했다.

태국 관광당국은 연초 이후 한국 관광객이 태국 국내여행 시장 순위에서 상위를 항상 유지해오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지난달 25일 기준 올해 태국을 방문한 한국인 관광객은 약 122만명이었다. 주말과 공휴일에는 평균 일일 방문객이 6000~7000명, 주중에는 5000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행당 평균 지출은 4만~5만밧(약 160만원~200만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지난해에 태국을 방문한 한국인 관광객은 166만명으로 지난 2019년의 188만명보다는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올 들어 태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는 반한 감정을 나타내는 ‘Ban Korea’(밴 코리아·한국 금지) 해시태그가 유행했다.

해시태그가 유행하게 된 것은 한국의 이민검사가 엄격해지며 태국인들이 K-ETA 절차를 통해 사전승인을 받았음에도 입국을 거부 당해 많게는 수천달러에 이르는 항공료·숙박료를 손해 보는 사례가 이어졌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K-ETA는 112개 무비자 입국 가능 국가 국적자가 국내 입국을 위해 현지 출발 전 홈페이지에 정보를 입력하고 입국을 허가 받는 제도로, 지난 2021년 9월 도입됐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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