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운아이드걸스가 '아브라카다브라'에서 선보인 '시건방춤'(좌)을 만든 안무가 김용현(우)이 3일 별세했다.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그룹 ‘브라운아이드걸스’의 ‘시건방춤’, 그룹 ‘카라’의 ‘엉덩이춤’ 등을 만든 안무가 김용현(45)이 사망했다.

김 씨는 3일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사망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김 씨는 브라운아이드걸스의 ‘아브라카다브라’, 카라의 ‘미스터’ 등의 안무를 맡은 인물이다. MBC TV 예능물 ‘무한도전’에서 ‘2014 브라질 월드컵’ 응원단에 합류해 ‘콕콕댄스’를 만들어 대중에 얼굴을 알리기도 했다. DOHC 안무팀, YAMA 안무팀 등을 거쳐 위더스컴퍼니 대표로 활약했다.

빈소는 동국대학교 일산병원 장례식장 2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5일 오전 10시, 장지는 인천가족공원이다.

스타들의 추모도 이어지고 있다. 4일 애프터스쿨 출신 가희는 자신의 SNS에 "지난주 소식 듣고 바로 갔어야 했는데. 늦어버렸네 오빠. 이렇게 갑자기 소식 듣기엔 오빠는 너무 예쁘고 젊고 유능한 댄서라고 너무 아깝고 슬프다"고 애도했다.

가수 길건도 "춤출 때 가장 빛났던 용현이. 이렇게 빨리 헤어질 줄. 내 친구 용현아. 널 알게 돼서, 네가 내 안무가라서, 나 힘들 때 춤 춰주고 응원해줘서 너무 고마웠다"고 밝혔다.

그룹 무가당의 멤버 프라임은 "멋진 내 친구, 함께했던 시간들 오래 간직할게. 아픔 없는 곳에서 편히 쉬길 바라. 언젠가 우리 만나거든 또 둘이 여행 가자. 많은 사람들이 널 그리워할 거야"라고 추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