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올리니스트 힐러리 한 [롯데문화재단 제공]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지상 최대 클래식 축제인 영국 BBC 프롬스(BBC Proms)가 한국에 상륙한다.

10일 롯데문화재단에 따르면 오는 12월 2~8일까지 롯데콘서트홀에서 BBC 프롬스 코리아를 연다.

BBC 프롬스 코리아는 1895년 처음 시작한 영국 BBC 프롬스와 협업, 총 8개프로그램으로 관객과 만난다. BBC 프롬스가 해외에서 열린 것은 2016년 호주 멜버른, 2017년 아랍에미레이트 두바이, 2019, 2022년 일본 도쿄, 2002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이어 한국이 여섯 번째다.

BBC 프롬스 코리아엔 국내외에서 최정상 아티스트가 총출동한다. BBC 스코틀랜드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지휘자 라이언 위글스워스, 세계에서 가장 바쁜 바이올리스트 중 한 명인 힐러리 한, 국내 3대 오케스트라 중 하나인 KBS교향악단, 빈필 수석 바수니스트로 활동하며 지휘자로서의 행보를 넓혀가는 소피 데르보, 다니엘 바렌보임이 발탁한 베를린 슈타츠카펠레의 종신 악장 이지윤,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우승자인 첼리스트 최하영, 현대음악에서 탁월한 해석을 자랑하는 최재혁과 그가 이끄는 앙상블블랭크, 2024 롯데콘서트홀 인 하우스 아티스트인 첼리스트 한재민과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성악부문 우승자 바리톤 김태한이 함께 한다. 또 매년 겨울 한국을 찾는 파리나무십자가소년합창단도 함께 한다.

김형태 롯데문화재단 대표는 “세계 최고의 클래식 축제로 손꼽히는 BBC 프롬스의 첫 한국 무대가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리는 것은 롯데콘서트홀의 우수한 하드웨어와 기획력을 입증하는 것”이라며 “한국에서 열리는 첫 BBC 프롬스라는 상징적인 의미에 걸맞게 보다 많은 분들이 즐길 수 있도록 내실있는 프로그램들로 최고의 축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