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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 전라권 등 중·남부지방 강한 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가동
20일 남부지방 시작, 21일까지 전국으로 확대 예정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행정안전부는 광주·전남·전북·제주·충남 등 중·남부지방에 호우 특보가 발효됨에 따라 20일 오전 9시 30분부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가동하고, 호우 위기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20일 전라권과 제주도, 충청남부에 시간당 30㎜ 이상 강한 비가 내리고 있고, 22일까지 수도권 30~100㎜, 강원내륙 30~100㎜(산지·동해안 100~200㎜), 충청·경상권 30~100㎜, 전라권 30~80㎜, 제주 50~150㎜이 예상된다. 전국적으로 많은 곳은 150㎜ 이상, 강원산지 등 300㎜ 이상이 내릴 수 있고, 강풍도 동반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이상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행정안전부 장관)은 호우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산사태 우려지역, 지하차도, 둔치주차장 등 취약지역에 대한 점검과 모니터링, 선제적인 통제 ▷호우 특보 시 하천변 저지대, 반지하주택 등에 거주하는 장애인, 고령자, 어린이 등에 대한 안전확인과 구조·구급 등 재난취약계층 최우선 보호 등을 당부했다.

이 장관은 또 ▷읍면동 공무원, 이·통장을 중심으로 인적이 드문 곳까지 예찰 강화, 취약지역 인근에 거주하는 주민들에 대한 대피지원 ▷간판, 공사장 타워크레인, 건설 자재 등 낙하 위험물 고정 및 철거 ▷어선·선박·수산증양식 시설의 사전 결박·인양 ▷대조기와 강풍의 영향으로 조위 상승 및 월파에 대비해 해안가 저지대, 갯바위, 주차장, 상습침수지역 등 위험지역 안전관리 등을 주문했다.

이 장관은 “각 기관에서는 재난문자·방송, 마을방송 등 가용 매체를 총 동원해 강수 집중 시간대 외출 자제, 위험지역 접근 금지 등 주의사항을 국민께 적극 안내하라”며 “여름 장마철 수준의 많은 비가 예상되는 만큼 국민 여러분께서는 사전 통제된 지역이나 위험지역을 출입하지 말고, 대피안내가 있을 경우 즉시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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