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지역별로 1인 월평균 국민연금 수령액이 최대 2배 이상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조국혁신당 김선민 의원실이 시군구별 국민연금 수급자(노령+장애+유족연금) 현황을 살펴본 결과, 1인당 월평균 지급액이 가장 많은 지역은 울산광역시 동구로 1인당 월평균 약91만9180원이 지급되고 있었다. 2위 역시 울산광역시의 북구로 1인당 월평균 약 87만6821원이 지급되고 있었다.
반대로 1인당 월평균 지급액이 가장 적은 지역은 전라남도 진도군으로 1인당 월평균 약43만4148원으로 울산광역시 동구에 비해 절반도 안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2위 역시 전라남도의 완도군으로 1인당 월평균 약 43만4222원이 지급되고 있었다.
한편 2024년 5월 기준 65세 인구 대비 수급자수가 가장 많은 지역은 경상북도 구미시로 수급률이 91.5%에 이르렀다. 2위로 울산광역시 북구(91.0%), 3위는 울산광역시 동구(83.5%)로 나타났다.
반면 65세 인구 대비 수급자수가 가장 적은 지역은 충청남도 계룡시로 수급률이 55.6%에 불과하다. 2위는 강원특별자치도 춘천시(56.1%), 3위는 서울특별시 중구(57.0%)로 나타났다.
김선민 의원은 “국민연금이 시작된지 36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지역별 수급률과 평균지급액에서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며 “전라 지역의 1인당 월평균 지급액이 71만3102원의 국민기초생활보장의 생계급여 수급자 선정기준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어 노후소득보장이 매우 불안하다”고 말했다.
[통계청, 국민연금공단 자료. 김선민 의원실 재가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