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안동)=김병진 기자]경북도는 국가유산청에서 추진하는 2025년도 세계유산 공모사업에 4개 분야 16건이 선정돼 국비 26억원을 확보했다.
28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번에 선정된 사업은 세계유산 축전(1건), 세계유산 활용 프로그램사업(11건), 세계유산 홍보 지원사업(3건), 세계기록유산 홍보 지원사업(1건) 등이다.
세계유산 축전(국비 12억원)은 세계유산 '경주역사유적지구'를 대상으로 한 달여간 펼쳐지는 대규모 문화축전으로, 내년 경주 APEC 정상회의와 연계해 사전 붐업 조성 차원에서 개최되므로 기대되는 바가 크다.
세계유산 활용 프로그램사업(국비 3억8000만원)은 경주, 안동, 영주, 고령에 있는 세계유산을 활용한 교육·체험·공연 등을 통해서 유산가치를 국민과 더불어 향유하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사업이다.
세계유산 홍보 지원사업(국비 9억5000만원)은 '한국의 서원', '가야 고분군', 경주지역 세계유산을 대상으로 가치를 홍보하기 위한 목적으로 추진된다.
이 가운데 작년에 신규로 등재된 7개 가야 고분군 관련 지자체들이 공동 신청한 사업이 주목된다.
세계기록유산 홍보 지원사업(국비 8000만원)은 도내 기록유산을 알리는 대표적 사업으로서, 한국국학진흥원에서 보관하는 '유교책판'을 대상으로 초·중·고등학교와 대학, 문화유산 관련기관 등의 순회전시를 통해 해마다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경북도는 우리나라 세계유산 16건 가운데 6건을 보유한 최다 지역으로서 위상에 걸맞은 체계적 보존·관리는 물론, 가치 향유를 위한 활용·홍보에도 최선을 다해나갈 계획이다.
김상철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내년에 국가적 큰 행사인 '2025 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만큼 경주는 물론 경북의 세계유산을 통해 대한민국의 역사 문화 저력을 알리는 데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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