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사건반장'] |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10만원이 넘는 음식값을 지불하지 않고 도망가면서 식당 내 주류까지 훔친 여성들의 모습이 공개돼 누리꾼들의 공분을 샀다.
최근 JTBC '사건반장'에는 울산 중구의 한 국밥집에서 30대 여성 3명이 이른바 '먹튀'를 한 사연이 소개됐다.
음식점 업주인 제보자 A씨는 추석 연휴인 지난 17일 오후 6시께 여성 3명이 찾아와 국밥, 냉면, 소주 등 총 10만4000원어치의 음식을 주문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저녁 8시 이후 국밥을 추가 주문했고 A씨가 "영업시간이 지났다"며 조리가 어렵다고 하자 "꼭 먹고 싶다"고 부탁했다. A씨는 어쩔 수 없이 조리를 위해 주방에 들어갔다.
[JTBC '사건반장'] |
얼마 지나지 않아 여성들은 "담배 피우고 오겠다"며 가게 밖으로 나섰고 이상한 낌새를 느낀 A씨가 주방 밖으로 나왔을 때는 이들이 이미 짐을 챙겨 도망친 상태였다.
여성들의 범행은 먹튀만이 아니었다. A씨는 CCTV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이들이 소주 네 병을 몰래 가방에 챙겨간 사실도 알게 됐다.
A씨는 "어려운 사정 때문에 추석 당일 고향도 가지 않고 일부러 가게를 연 건데 이런 일을 당해서 너무 속상하다"며 "여성들의 행동이 자연스러운 것으로 봤을 땐 상습범 같다"고 토로했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진짜 양심 없다’, ‘훔칠게 없어서 소주라니’, ‘도대체 어떤 인생을 살아 온 거야’, ‘10대도 아닌 30대 무엇보다 연령대가 더 놀랍다’, ‘먹튀는 모자이크 처리 안하고 방송하면 줄어든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choigo@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