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당 이석하 30%-조국당 장현 26%
“5만2천 영광군민의 승리…온 몸 던질 것”
10·16 재보궐선거가 치러진 16일 전남 영광군수 재선거에서 당선된 장세일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배우자 정수미 씨와 영광읍 선거사무소에서 지지자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양근혁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진보당이 3파전을 벌이며 야권 격전지로 떠올랐던 전남 영광군수 재선거에서 장세일 민주당 후보가 당선됐다.
17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10·16 재보궐선거 개표 결과 전남 영광군수 재선거에서 장 후보는 전체 투표수 3만1729표 중 1만2951표(41.08%)를 득표해 당선됐다. 이석하 진보당 후보는 9683표(30.72%)를 얻어 2위를 기록했고, 장현 조국혁신당 후보는 8373표(26.56%)를 얻어 3위에 머물렀다. 오기원 무소속 후보는 512표(1.62%)를 득표했다. 전남 영광은 전날 기초단체장을 선출하는 재선거가 치러진 4곳의 지역 중 가장 높은 투표율(70.1%)을 기록했다.
전남 영광군 출신인 장 후보는 지난 2014년 무소속으로 출마해 영광군의회 의원에 당선되면서 정계에 입문했다. 2018년 지방선거에서는 민주당 소속 후보로 당선돼 전남도의원을 지냈다. 이후 민주당에서는 기본소득특별위 공동위원장·정책위원회 상임부의장·영광군 지역위 수석부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장 후보는 이날 당선 직후 소감문을 통해 “오늘의 승리는 5만2천 영광군민의 승리”라며 “군민 여러분들께서 주신 뜨거운 지지와 그 힘으로 군민들의 삶이 지금보다 더 나아질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장 후보는 “특히 저의 당선을 위해 이재명 대표를 포함한 전국 경향 각지에서 영광을 찾아 주신 민주당 국회의원과 당원 여러분들의 헌신과 땀이 있었기에 이 자리에 있을 수 있게 됐다”며 “위기의 영광을 구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신 것으로 알고 있다. 더 낮은 자세로 군민들을 섬길 것이며, 영광군의 명예와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온 몸을 던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영광군민들게 약속한 공약 빠짐없이 실천하고 이행하겠다”며 “특히 에너지위원회를 최우선으로 실천해 햇빛과 바람을 이용한 기본소득을 창출하고 RE100 산단 조성을 통해 기업을 유치해 많은 일자리를 만들고, 어르신들의 노후가 편안할 수 있도록 섬김의 행정을 펼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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