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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려인 돕기 민간도 나섰다..사단법인 ‘너머’-수도권 치과의원 정기후원 협약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고려인 지원 단체인 사단법인 너머(대표 신은철)는 안산 믿음플란트치과와 정기후원 협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지금까지 공기업인 그랜드레저코리아 등이 고려인을 위한 활동을 해왔다. 이번 협약은 고려인을 돕기 위한 기관, 개인, 단체의 기부활동이 확산되는 밀알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고려인들은 연해주 만주 일대 우리의 고토(古土)에서 살거나 독립운동을 하다가 소련의 강제이주 정책 때문에 중앙아시아로 가야만 했고, 거기서 척박한 땅을 일구고 살면서도 고국 대한민국을 잊지 않았던 동포로, ‘한민족 디아스포라’로 불린다. 동포 혹은 국민 자격을 얻지못해 한국에 와서도 제대로 된 대우를 받지 못하는 상황이다.

고려인 정기 후원 협약

이번 협약은 안산에 거주하는 러시아권 및 중앙아시아 출신 고려인들의 복지 증진을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이루어졌다. 협약에 따라 믿음플란트치과는 매월 30만원의 정기 후원금을 사단법인 너머에 전달하기로 했으며, 이는 고려인 커뮤니티의 다양한 복지 프로그램과 행사를 지원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믿음플란트치과 우청명 원장은 "단순한 금전적 지원을 넘어, 앞으로 '너머'에서 추진하는 다양한 행사와 프로그램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라며, "이는 지역 사회와의 유대를 강화하고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믿음플란트치과는 이미 안산 지역에서 러시아권 환자들을 위한 특화 서비스로 잘 알려져 있다. 병원 내 러시아어 통역사가 상주하고 있어, 언어 장벽 없이 편안한 진료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믿음플란트치과 우청명 원장은 "앞으로도 러시아권 및 고려인 분들의 복지 증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며, "의료 서비스뿐만 아니라 다양한 방면에서 지역 사회와 함께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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