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가수 비욘세(왼쪽)과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AP] |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팝스타 비욘세가 미국 대통령 후보 카멀라 해리슨 부통령의 유세장에 직접나와 지원 사격에 나선다. 여론조사에서 오차범위 내 초박빙 승부가 예상되는 상황에 그의 등판이 젊은층과 여성 유권자 표심을 얼만큼 흔들 수 있을 지 주목된다.
24일(현지시간)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와 CNN 방송 등에 따르면 비욘세는 오는 25일 테사스 휴스턴에서 열리는 해리스 부통령의 유세에 어머니 티나 놀스 등과 함께 출연하기로 했다.
비욘세는 해리스 부통령 민주당 후보로 선출된 뒤 자신의 노래 ‘프리덤’(Freedom)을 선거송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한 반면, 트럼프 캠프에는 자신의 사용을 중단하지 않으 시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했다.
그간 간접적으로 지지의사를 표했던 비욘세는 박빙 선거가 예상되는 가운데, 유세장에 드디어 직접 나온다. 대선일까지 불과 열흘 정도 남은 시점에 고향인 텍사스를 찾아 유세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인다.
2016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에서 당시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힐러리 클린턴(왼쪽) 지원유세에 나선 가수 비욘세(오른쪽)가 클린턴과 포옹하고 있다. [AP] |
텍사스는 미국 내에서도 ‘레드 스테이트(Red state)’로 불리는 공화당 우세 지역이다. 캘리포니아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총 40명의 선거인단이 걸린 승부처에서 여성 유권자의 표심을 얼만큼 가져오는 지에 따라 승패가 결정될 수 있다. 해리스 캠프는 이곳에서 낙태 문제를 집중적으로 제기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비욘세는 정치적 지지 표현에 후한 가수로 꼽힌다. 과거 2016년 대선 직전에도 당시 민주당 후보였던 힐러리 클린턴의 유세장에 나와 공연한 바 있다.
앞서 해리스 캠프엔 가수와 배우 등 예술인들의 선거운동이 줄을 이었다. 지난 22일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유세에서는 래퍼 에미넴이 무대에 올랐다. 스티비 원더 역시 경합주를 다니며 사흘에 한 번꼴로 공연을 펼쳤고, 래퍼 어셔, 할리우드 배우 줄리아 로버츠, 제니퍼 가너, 영화감독 스파이크 리, 컨트리 음악 가수 빌리 넬슨 등도 해리스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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