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온 급락과 함께 보행기 사고 등 빈발… 아침 외출 삼가고 장갑 등 착용 해야
응급 환자 이송 현장 |
[헤럴드경제(전남)=김경민기자]최근 기온이 급락하면서 섬 지역을 중심으로 환절기에 따른 신체 적응이 느린 노인들의 안전사고가 잇따르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25일 서해지방해양경찰청(치안감 이명준)에 따르면, 지난 23일 여수시 금오도에서 80대 노인이 보행기를 끌고 이동하다 뒤로 넘어져 크게 다친 사고가 신고 됐다고 밝혔다.
사고를 접수한 해경은 즉시 구조정을 현장으로 출동시켜 이 노인이 병원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육지로 이송했다.
이에 앞서 21일에도 금오도에 거주하는 60대 후반의 노인이 예초기를 사용하다 사고를 당해 해양경찰이 긴급 출동했으며, 20일에도 완도군 노화도에 거주하는 80대 노인이 전기톱을 사용하다 사고를 당해 해경의 구조정이 출동했다.
이들 사고의 유사점은 사고 당사자들이 모두 노인으로 몸놀림이 청장년층보다 느리다는 점이다. 특히 노인들의 경우 환절기를 맞아 기온이 낮아지면 신체의 반응 속도와 적응력이 더욱 떨어져 안전사고 발생 위험이 배가된다.
서해해경청은 “환절기 노인들의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 급작스런 외출이나 기온이 낮은 이른 아침시간과 밤 시간의 외출을 삼가고, 집을 나설 때는 가벼운 몸 풀기와 함께 보온을 위한 장갑이나 모자 등을 착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kkm9971@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