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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1기 재무’ 스티브 므누신 “트럼프 우선순위는 감세·이란·관세”[트럼프 2기]
트럼프 1기 행정부 재무장관이었던 스티브 므누신
“관세, 세금 감면, 제재 등 경제정책 초석으로 돌아갈 것”
6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열린 선거의 밤 파티에서 지지자들에게 연설하고 있다. [로이터]

[헤럴드경제=안효정 기자] 도널드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재무장관을 지낸 스티브 므누신은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하면 관세, 세금 감면, 제재와 같은 이전 경제정책의 초석으로 돌아갈 것 같다고 말했다.

므누신 전 장관은 7일(현지시간) CNBC와 인터뷰에서 이런 사항들이 공화당 의제에 매우 중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세금 감면은 “트럼프 프로그램의 특징적인 부분”이라며 “감세안이 의회에서 쉽게 통과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공화당이 하원을 장악한다면 그럴 것 같다”고 했다. 이어 “관세는 상대방을 협상 테이블로 돌아오게 하기 위해 사용돼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특히 중국은 합의한 모든 것을 이행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란과 러시아가 다시 제재를 받을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1기 행정부는 지난 2019년 이란 혁명수비대가 소유하고 있다는 이유로 이란의 석유 생산업체들에 제재를 내린 바 있다. 므누신 전 장관은 “이란과 러시아에 대한 제재의 영향력이 매우 컸다”며 “이란은 지금 수백만 배럴의 석유를 판매하고 있는데 이는 중단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러한 사안들 외에도 “트럼프가 급격한 재정적자 지출 같은 문제들도 다룰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한편, 워싱턴포스트(WP)는 2017년 12월 시행된 트럼프의 세법 패키지의 주요 내용이 내년 만료될 예정인 가운데 공화당이 트럼프 취임 100일 안에 주요한 입법 성과를 거두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공화당 지도부가 트럼프 집권 초반의 계획들을 비공개로 논의하는데 세금에 관해선 “그냥 가자”라는 태도를 보인다고 이 논의를 잘 아는 소식통이 전했다.

비공식 트럼프 경제고문인 그로버 노퀴스트는 “그들은 이걸 아주 일찍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집권 1기에 2025년까지 한시적으로 소득세율을 낮추고 대기업 법인세율을 21%로 인하했는데 이 감세를 영구화하겠다고 공약했다.

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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