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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환시장 개입 인정한 日재무성 “지난 7월 약 50조원 규모”
엔/달러 환율이 약 2개월 반 만에 1달러당 150엔선을 넘었다. 엔화는 17일 뉴욕 외환시장에서 1달러당 150.2엔 수준까지 올랐다. 사진은 18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엔화와 달러화를 정리하는 모습. 연합뉴스

[헤럴드경제=김빛나 기자] 일본 외환당국이 7월 엔화 약세가 이어지자 대규모 자금을 투입해 외환시장에 개입했다고 인정했다.

8일 일본 재무성은 지난 7월 11일 3조1678억엔, 12일 2조3670억엔 등 이틀 연속 총 5조5348억엔(약 50조290억원) 규모의 시장 개입이 있었다고 밝혔다.

엔/달러 환율은 같은 달 11일(현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161엔대에서 157엔대까지 4엔 이상 급락하면서 일본 당국의 시장 개입 가능성이 당시에도 제기된 바 있다.

이튿날에도 엔/달러 환율은 추가 하락했다.

당시 재무성은 "개입 여부에 관해서는 할 말이 없다"고 밝혔다.

그 뒤 7월 말께 재무성은 6월 27일부터 7월 29일 사이에 5조5천348억엔 규모의 개입을 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외환시장 개입이 이뤄진 구체적인 날짜는 밝히지 않았다.

앞서 일본 당국은 지난 4월 29일에는 5조9천185억엔(약 56조2천억원)의 엔화 매수·달러화 매도 개입을 한 바 있다. 하루 개입액으로는 최대 규모다.

binn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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