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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계명대 류수정 양궁 감독·장혜진 졸업생, 체육훈장 청룡장 수상
장혜진 졸업생(왼쪽)과 류수정 감독.[계명대 제공]

[헤럴드경제(대구)=김병진 기자]계명대 류수정 양궁 감독과 졸업생 장혜진 선수가 12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2024 체육발전유공 포상 및 제62회 대한민국 체육상 전수식'에서 체육훈장 청룡장을 수상했다.

체육훈장 청룡장은 대한민국 체육훈장 중 가장 높은 등급으로, 체육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국민체육의 위상을 높인 체육인에게 수여되는 최고의 영예다.

두 사람은 단순히 지도자와 제자의 관계를 넘어 계명대에서 함께 성장해온 사제지간으로서 이번 훈장을 공동으로 받게 돼 그 의미가 더욱 특별하다.

지난 1990년부터 계명대 양궁 감독으로 재직한 류수정 감독은 34년 동안 수많은 우수한 선수를 발굴하고 양성해왔다.

리우올림픽 2관왕 장혜진 선수를 비롯한 국가대표 선수들을 배출하며 한국 양궁의 기초를 다지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여자 양궁 국가대표 코치로 팀을 이끌었고 이후 2013년부터 2014년, 2018년부터 2021년까지 여자 양궁 국가대표 감독으로서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훈련 시스템을 적용해 우수한 성과를 거뒀다.

도쿄올림픽에서는 류 감독의 지도 아래 한국 양궁 팀이 단체전 금메달을 획득했다.

또 안산 선수가 개인전과 혼성전에서 금메달을 따며 한국 여자 양궁팀은 단체전 9연패를 달성했다.

이러한 성과는 류 감독의 철저한 훈련과 지도력 덕분에 가능했다.

류 감독은 수상 소감에서 "이번 수상은 저 혼자의 힘이 아니라 함께 노력한 지도자들과 선수들, 그리고 국가와 학교의 지원 덕분에 이룬 영광"이라며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 준 덕분에 큰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장혜진 선수는 계명대 체육학과를 졸업하고 2016년 리우올림픽에서 2관왕에 오르며 한국 양궁의 위상을 세계에 알렸다.

현재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차장으로 재직 중이며 선수생활을 은퇴한 뒤에도 체육계에 기여하고 있다.

계명대 관계자는 "이번 청룡장 수상은 류수정 감독과 장혜진 선수가 한국 양궁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두 사람은 한국 양궁의 전설적인 지도자와 선수로서 앞으로도 많은 우수한 선수를 양성하며 한국 양궁의 미래를 밝히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kbj765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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