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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 딸이 너무 예뻐, 안 닮았어”…‘아내 외도’ 의심해 친자 확인한 남편, ‘반전’ 결말
사진은 기사와 무관. [123RF]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베트남에서 너무 예쁜 딸이 부모와 닮지 않아 아내의 외도를 의심한 남편이 친자 확인을 했다. 친자확인 결과, 친딸이 아닌 것으로 판명됐는데 아내는 외도하지 않았다고 부인했다. 알고 보니, 병원의 실수로 10여년 전 아기가 바뀐 것으로 확인됐다.

1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베트남에 거주하는 A씨는 최근 자신의 딸 C양이 부부와 전혀 닮지 않아 의심을 품게 됐다. 특히 C양이 10대에 접어들면서 부부의 외모와는 전혀 다른 뚜렷한 미모를 보이자 아내의 외도를 의심했다.

결국 A씨는 몰래 유전자 검사를 진행했는데, 의심대로 C양은 친딸이 아닌 것으로 판명됐다.

이에 A씨는 아내 B씨를 의심해 불륜 여부를 추궁했지만, 아내는 외도하지 않았다고 부인했다.

이후 아내 B씨는 딸 C양을 데리고 하노이로 거처를 옮겼는데, 예상치 못한 우연으로 진실이 밝혀졌다. C양이 전학 간 학교에서 같은 날 같은 병원에서 태어난 D양과 친구가 되면서 두 가정의 비밀이 드러났다.

아내 B씨는 D양의 집을 방문했는데, D양이 자신과 닮았고 D양의 어머니는 C양이 자신과 닮았다고 느꼈다.

두 가정은 즉시 유전자 검사를 실시했고, 10여 년 전 병원의 실수로 두 아기가 바뀌어 다른 부모에게 보내졌던 것이 밝혀졌다. 현재 두 가정은 정기적으로 만나며 교류하고 있으며, 적절한 시기에 두 소녀에게 진실을 알리기로 합의했다.

다만 해당 병원에 대해 법적 조치를 할지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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