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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남의대 유치 전제로 순천대병원 부지는 '신대지구'
용도변경 거쳐야 하는 '서면농장'보다 여건 나아 보여
순천시 신대지구 의료부지 전경. /박대성 기자.

[헤럴드경제(순천)=박대성 기자] 전남권 국립 의대 유치를 놓고 목포대와 유치 경쟁을 벌이고 있는 순천대학교가 부속 대학병원 부지로 신대지구를 우선 검토키로 했다.

순천대학 측은 '신대지구'에 이미 의료부지가 마련돼 있어 용도변경 절차가 필요없는데다 전남도청 동부청사(2청사) 등 배후 신도시가 조성돼 있고 인근 도시인 여수·광양·구례·보성 등과의 접근성이 좋은 입지적 장점을 꼽고 있다.

순천대와 순천시에 따르면 13일 신대도서관 잔디광장에서 신대지구 의료부지를 전남 동부권 의과대학 부속병원 설립 후보지로 선정하는 기념식을 가졌다.

이날 기념식에는 노관규 순천시장과 이병운 순천대 총장, 문승태 부총장, 권향엽·김문수 국회의원, 오행숙 시의회 부의장 등 시도의원, 지역 주민 300여 명이 참석해 의대 유치를 염원했다.

순천대는 대학병원 부지로 기존에 검토하고 있는 농대 실습장으로 쓰이고 있는 서면농장(생산녹지지역) 부지와 이번에 신대지구 부지까지 선정해 의대 유치에 있어 경쟁력을 강조하고 있다.

신대지구 의료부지는 5만 6558㎡(1만7109평) 규모로 전남 동부권 뿐만 아니라 경남 서부권까지 아우르는 인구와 교통의 중심지로 미래 의료 인프라 및 의학 교육의 요충지로 성장할 최적의 장소로 평가 받고 있다.

또한 순천시는 신대지구 내 3만 평 규모의 시 소유 외국교육기관 부지도 지역 주민 협의 및 행정 절차를 거쳐 다각도로 활용 방안을 검토해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전남 동부권에 의과대학 설립이 확정될 경우 신속하게 의대 부속병원 설립이 가능해져 지역사회에 빠르고 실질적인 의료 혜택을 제공할 수 있는 중요한 기반이 될 전망이다.

노관규 시장은 “순천시와 순천대는 신속하고 철저한 준비로 전남 뿐만 아니라 하동, 남해 등 경남 서부권 주민들이 수준 높은 의료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parkd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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