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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서 분리된 마약퇴치운동본부 순천에 개소
연향동 양천회관 건물…전국 17개 광역 시도 한 개씩 설립

[헤럴드경제(순천)=박대성 기자]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광주전남본부에서 분리된 전남본부가 순천시에 개소됐다.

전라남도는 13일 마약류 중독자의 사회 재활을 강화하고 건강한 사회 복귀를 지원하기 위해 마약퇴치운동본부 전남지부 ‘함께한걸음센터(마약중독재활센터)’를 순천시 연향동 양천회관에 개소했다고 밝혔다.

함께한걸음센터는 입소형 정신재활시설이 아닌 중독자가 직장 등 일상생활을 유지하며 주간재활센터(오전 9시~오후 6시)로 이용하는 시설이다.

센터에선 정신건강전문요원, 심리상담사 등 전문가가 지역사회 내 마약류중독자를 발굴해 심리상담, 집단프로그램 등 중독 정도에 따른 맞춤형 개별 회복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신규 인력 채용 및 누리집 개설 등 마무리 작업을 진행한 뒤 내년부터 본격 운영될 예정이다.

전남도는 마약류 및 약물 오남용 예방교육을 위해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전남지부에 필요한 경비를 지원하고, 최근 2년간 도민과 청소년 대상으로 2만여 명에게 예방 교육도 했다.

마약 피해가 의심되면 검사를 통해 노출 여부를 확인하고 추가 피해를 차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에 전남도는 2025년부터는 마약 범죄로부터 도민을 보호하기 위해 신규 사업으로 마약류 익명검사를 실시한다.

도민이면 누구나 가까운 보건소에서 필로폰, 대마, 모르핀, 암페타민, 엑스터시 등 마약류 6종에 대해 무료로 검사 받을 수 있다.

이상심 전남도 보건복지국장은 “마약류 중독은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 전체의 문제로, 예방과 치료를 위한 종합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보건복지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약칭 식약처), 법무부가 협업해 지원하는 재단법인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는 전국 17개 광역 시도에 1개소 씩 설립되고 있다.

parkd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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