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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징주] 美 전기차 세액공제 폐지 보도에 이차전지株 줄줄이 급락
[챗GPT를 사용해 제작함, AFP]

[헤럴드경제=유혜림 기자] 차기 트럼프 행정부가 전기차 세액 공제 폐지를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에 15일 국내 증시에서도 이차전지 관련 종목이 일제히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0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LG에너지솔루션은 전 거래일보다 8.06%(3만4000원) 내린 38만8000원에 거래 중이다.

삼성SDI도 전 거래일 대비 6.81%(1만8000원) 하락한 24만6500원을 나타내고 있다. SK이노베이션도 7%대 하락세다. 이 밖에도 엘앤에프(-10.95%), 포스코퓨처엠(-8.91%),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4.45%), LG화학(-3.65%) 등도 일제히 내렸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에코프로비엠(-5.55%), 에코프로(-4.81%), 엔켐(-4.45%) 등이 급락하고 있다.

14일(현지시간) 오후 로이터통신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정권인수팀이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른 전기차 세액공제 폐지를 계획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트럼프 당선 이후 급등했던 테슬라 주가도 5.77% 하락했다.

앞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전기차 세액공제 폐지가 테슬라에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며 세액공제 폐지를 지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세액공제 폐지로 전기차 수요가 급감하면 이차전지 등 전기차 밸류체인 전반을 위축시킬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전문가들도 당분간 2차전지주는 보수적은 접근이 필요하다고 했다. 윤석모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트럼프가 실제 정책을 펴기 전까지도 모든 정책 가능성이 언급될 수 있다”면서 “2차전지 밸류체인 투자자들의 부담도 커질 것”이라고 했다.

박희찬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트럼프 행정부는 미국 내 투자를 유치하면서도 보조금 축소가 가능한 정책에 대해선 최대한 미국의 손해가 없다고 생각되는 방향으로 움직일 수 있다. 특히나 전기차의 경우 보조금 폐기 및 축소 가능성은 더 높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fores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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