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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니스트 캉토로프 “파리 올림픽 빗속의 ‘물의 유희’, 매우 특별한 순간”
비가 많이 내렸다. 건반 위에서 손을 뗄 때마다 물방울이 튀었다. 그랜드 피아노의 덮개 위로는 잔물결이 일렁였다. 알렉상드르 캉토로프는 유유히 흐르는 센강을 곁에 두고 거칠게 쏟아지는 비를 맞으며 모리스 라벨의 ‘물의 유희’와 에릭 사티의 ‘짐 노페디’를 연주했다. 지난 7월 파리 올림픽 개...
2024.09.19 07:32
“잘 죽고, 내일 보자” 베일 벗은 봉준호 신작 ‘미키 17’
봉준호 감독의 신작 ‘미키 17’(Mickey 17)이 베일을 벗었다. 영화 ‘기생충’(2019) 내놓는 봉준호 감독의 영화 ‘미키 17’ 1차 예고편이 18일 공개됐다. 배급사 워너브라더스는 글로벌 예고편과 한국 관객을 위해 한글 제막이 들어간 제작된 별도의 예고편을 공개했다. 영화 ‘미키...
2024.09.18 21:35
김왕식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초대 관장 별세
초대 대한민국 역사박물관장을 지낸 김왕식 이화여대 명예교수가 지난 1일 미국에서 불의의 사고로 부인 이정희 여사와 별세했다. 71세. 고인의 모교인 미주리대는 대학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 문화에 대한 깊은 이해를 가진 정치학자로 우리 교육과 지역 사회, 학계에 크게 이바지했다”라고 그를 추모했다. 김...
2024.09.18 20:18
사상 최초 ‘찜통 추석’…폭염·열대야 속 더위 ‘끝’은 언제
추석 연휴 마지막 날까지 전국 대부분에 ‘폭염특보’가 내려지면서 그야말로 ‘찜통 추석’이 됐다. 열대야까지 이어져 추석 달맞이 또한 더위 속에서 보낸 지역이 속출했다. 더위는 연휴 후 첫 출근일인 19일까지 이어진 뒤 20일 전국에 비가 온 뒤에야 물러설 전망이다. 18일 오후 3시 기준 전국 18...
2024.09.18 17:33
‘스크린 70%’ 독식 베테랑2…6일만에 ‘400만 돌파’ 손익 넘겼다
올 추석 극장가는 영화 ‘베테랑2’가 싹쓸이 했다. 18일 배급사 CJ ENM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KOBIS)에 따르면, 베테랑2’는 18일 누적 관객수 400만명을 돌파(오전 7시 기준)해 손익분기점을 넘겼다. 연휴 마지막 날이자 개봉 6일차만에 이뤄낸 기록이다. 이러한 흥행 추이는 ‘범죄도시2&rsquo...
2024.09.18 13:57
'베테랑 2' 추석연휴에만 300만 관객 돌파
올해 추석 연휴 황정민·정해인 주연의 액션 영화 '베테랑 2' 흥행몰이가 주목된다. 18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베테랑 2'는 추석 연휴 첫날인 14일부터 전날까지 나흘간 319만8000여명의 관객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매출액 점유율 85.7%로, 압도적인 1위였다. 연휴...
2024.09.18 11:53
맨체스터-리버풀 노동자들이 만든 EPL 정신, 서울 홈리스월드컵에 깃들다[함영훈의 멋·맛·쉼]
공 같은 것을 발로 차 목표지점에 가도록 해서 승패를 가리는 게임의 역사는 누가 먼저인지 알 수가 없다. 직립보행인에겐 거의 본능적인 동작이기에, “내가 먼저”라는 모든 주장엔 근거가 없고 중국 등이 이런 주장을 할수록 바보 취급 당한다. 세련된 석기가 발굴돼 고고학적으로 조금 더 똑똑한 사람들이 살...
2024.09.18 10:02
BTS 지민 '후' 미국 빌보드 8주 연속 진입
그룹 방탄소년단(BTS) 지민의 솔로 2집 타이틀곡 '후'(Who)가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서 8주 연속 진입하며 장기 흥행을 이어갔다. 17일(현지시간) 공개된 최신 차트에 따르면 '후'는 전주보다 두 계단 하락한 30위를 기록했다. 지민의 솔로 2집 '뮤즈'(MUSE)는 나...
2024.09.18 09:59
모싯잎송편에 이렇게 많은 칼슘이? [식탐]
추석은 동북아시아 공통의 명절이다. 한국, 중국, 일본의 추석 음식은 다르지만 중국과 일본 모두 추석 보름달을 반영한 음식을 먹는다. 반면 우리가 추석 때 먹는 송편은 둥근 보름달 모양과는 다르다. 우리나라는 왜 반달형 송편을 추석 음식으로 먹는걸까. 보름달은 시간이 갈수록 작아지는 반면, 반달은 차오르면서 크기...
2024.09.18 08:50
휙휙 바뀌는 ‘트렌드’ 따라잡기도 힘드네…베스트셀러 뭐있나
‘십 년이면 강산도 변한다’? 아니, 이제는 시계를 더 빨리 당겨야겠다. 1~2년 사이에 많은 것들이 변하고 있기 때문이다. 매년 ‘트렌드’라는 것이 새롭게 나타나기에 내년도를 앞서 보는 ‘트렌드 코리아 2025’는 정식 출간 이전부터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 예스24에 따르면 지난 9월 둘...
2024.09.18 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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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탁 그 후…2024년 대한민국에의 교훈 [홍길용의 화식열전]
서기 189년 동탁이 중국의 권력을 장악한다. 중국 역사상 군벌의 첫 집권이다. 당시 동탁은 이민족과의 전투, 황건적 소탕, 반란 진압으로 꽤 유명했다. 전공은 크지 않았지만 부하들과 의리가 깊어 따르는 병사가 많았다. 당시 국정을 농단하던 십상시(十常侍) 견제를 위해 외척인 대장군 하진(何進) 지방 군벌들을 중앙으로 소집하자 가장 먼저 응해 정권을 장악한다. 고대 정치 군인의 전형이다. 군벌 시절부터 동탁은 탐욕스럽고 상관의 지시를 무시하기 일쑤였다고 한다. 한(漢) 역사에서 4대 역적으로 꼽히는 망탁조의(王莽・ 董卓・曹操・司馬懿
홍길용의 화식열전
중고생 ‘尹퇴진 집회’…갑론을박 속 “어른들 개입, 지양돼야” [촉!]
내달 5일 촛불중고생시민연대가 여는 ‘윤석열 퇴진 촛불집회’를 두고 갑록을박이 계속되고 있다. 전문가는 청소년의 사회 참여 활동을 두고 학부모, 교사, 교육부 등 과도한 개입은 지양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29일 촛불중고생시민연대에 따르면 이들은 기존의 예상 인원 100여명보다 확대된 규모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최준호 상임대표는 헤럴드경제와의 통화에서 “최근 서울시·여가부가 동아리 지원금을 언급하며 학생들의 참석을 막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면서 &l
촉!
[김수한의 리썰웨펀]올해 아덱스의 ‘원픽’…무인기용 정밀위치추적기
올해도 서울 아덱스(ADEX)가 17일~22일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다. 이번 전시회는 참가업체, 전시면적, 관람객 등 모든 면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된다. 격년제로 열리는 아덱스는 올해로 14회를 맞는다. 참가업체는 2021년 28개국 440개업체에서 올해 35개국 550개업체로 늘었다. 2021년 부스 면적은 23만㎡에 1814개 부스가 설치됐는데 올해는 25만㎡에 2320개 부스가 열린다. 2021년 관람객은 12만명, 올해는 30만명에 달할 것으
김수한의 리썰웨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