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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라진’ 아이유 3단 고음...신보라 패러디로 재탄생
아이유 ‘3단 고음’의 새로운 해석이 등장했다. 개그우먼 신보라를 통해서였다. 이는 사라진 아이유의 3단 고음의 재탄생이기도 했다.

KBS2 ‘개그콘서트’의 신보라는 30일 자신이 출연하고 있는 ‘슈퍼스타 KBS’에서 아이유의 ‘좋은 날’을 불렀다.

차분하게 푼 머리, 얌전해 보이는 옷차림, 거기에 노란 우산을 쓰고 신보라는 생긋 웃으며 ‘좋은 날’을 부르기 시작했다. 워낙에 노래 잘하는 개그우먼으로 유명한 신보라다. 특히 ‘남자의 자격(KBS2)’의 합창단 멤버로 활동한 이후에는 신보라의 노래실력과 학벌, 가수 유희열과는 삼촌과 조카 관계라는 사실까지 드러나며 주목받은 그다. 심지어 카리스마 리더 박칼린에게서는 ‘천재’라는 칭찬을 받고 있는 인물이다.

이러한 신보라의 ’아이유 따라잡기’에는 극적 대반전이 기다리고 있었다. 노란 우산이 소품으로 등장한 것은 이 때문이었다.

신보라는 ’차분히’ 하지만 평소보다는 발랄하고 사랑스러운 표정을 지어가며 ‘좋은 날’을 불렀다. 아이유보다 귀엽지는 않지만 시원시원한 가창력이었다. 이제 절정의 순간, ‘나는요 오빠가 좋은걸’ 뒤로 이어지는 3단 고음은 노란 우산에 걸려버린 껌이 붙은 머리카락으로 재탄생됐다. 음악적인 고음이 아닌 괴성으로 빚어지는 고음이었다. 이는 이른바 ‘3단 땜빵’이라는 이름으로 시청자와 만났다.

신보라의 ‘아이유 따라잡기’가 전파를 타자 시청자들은 뜨거운 반응을 보냈다. “신보라가 아이유 노래를 부르길래 은근 반전이 있지 않을까 기대했는데 알고 보니 ‘3단 땜방’이었다. 정말 재밌었다”는가 하면 “사라진 아이유의 3단 고음이 신보라의 3단 땜빵으로 다시 태어났다”는 반응으로 신보라의 아이유 패러디를 반겼다.

<고승희 기자 @seungheez>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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