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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커지는 불확실성에 이차전지株 나란히 신저가 [투자360]
에코프로비엠·에코프로·에코프로에이치엔 52주 신저가
이차전지, 캐즘 우려·중국 업체와의 경쟁 심화 영향
[게티이미지뱅크]

[헤럴드경제=김민지 기자] 2차전지 업종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되는 가운데 2차전지업에 해당하는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 에코프로에이치엔 등 에코프로그룹주가 9일 줄줄이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이날 에코프로비엠은 전 거래일 대비 4.11% 내린 15만160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장중 한때 4.43% 내린 15만1100원으로 52주 신저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신저가를 기록한 건 에코프로도 마찬가지다. 9일 3.47% 하락한 7만5200원으로 거래를 마친 에코프로는 장중 4.11% 하락률로 7만4700원까지 내리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에코프로에이치엔 역시 4.27% 내린 3만7000원으로 52주 신저가를 새로 쓴 뒤 2.98% 하락한 3만75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이차전지 업종은 캐즘(Chasm·일시적 수요 정체) 우려에 중국 업체와의 경쟁 심화로 지난해 하반기 이후 주가가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달 중순 이후 반등세가 나타나고 있지만, 전기자동차(EV) 시장 회복을 낙관하기 어려운 만큼 반등의 지속성에는 여전히 의문이 있다.

지난 6일(현지시간) 공개된 8월 미국 비농업 신규 고용 증가세가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는 등 경기 침체 우려가 지속된 영향으로 뉴욕 증시에서 테슬라가 8.45% 급락한 것도 이들 종목에 악재가 됐다.

이안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이날 “글로벌 EV 수요 둔화가 지속하면서 2차전지 기업들의 실적 개선 본격화 시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다”며 “섹터 내 종목 차별화를 통한 기업 선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9일 상임고문으로 경영에 복귀한 이동채 전 에코프로그룹 회장은 “에코프로비엠은 중국 전구체 제조업체인 GEM와 통합 양극재 사업을 추진해 현재의 캐즘을 돌파할 것”이라고 밝히며 “GEM과 제련·전구체·양극소재를 아우르는 통합 시스템을 구축할 사업을 인도네시아에서 추진키로 했다”고 강조했다.

als@heraldcorp.com
gi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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