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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쉼표> 중산층
한국 사회에 20 대 80의 양극화 이슈를 제기하는 데 큰 역할은 한 책을 꼽으라면 단연 ‘세계화의 덫’을 들 수 있다. 저자인 독일의 저널리스트 한스 피터 마르틴과 하랄드 슈만은 여기에서 자본주의 세계화로 소수의 승리자가 부를 독식하고 다수가 패배자로 전락하는 실태를 파헤쳤다. 이들은 상위 20%가 부의 80%를 소유...
2013.08.21 11:11
<세상속으로>‘높은 경쟁력’ 우리 국악의 좌표는
2개월전 재일무용가 김묘선 선생에게서 일본 국악공연 초청을 받았고 큰 생각없이 가겠다고 했다. 14일 출발일이 다가 오면서 걱정이 컸다. 한일 관계가 최악으로 치닫고 있어 공연이 제대로 될지, 사고는 없을지 정부나 기업 지원 한푼 없이 한국에서 40여명이나 가는데 경비나 제대로 마련할지 말이다. 김묘선 선생은 관객...
2013.08.21 09:55
<쉼표> 메밀
연일 폭염으로 잃은 입맛에 얼음국물이 사각거리는 메밀국수 한 사발은 정신을 퍼뜩 들게 한다. 성질이 찬 메밀은 한여름 냉차로 이용하면 입안이 개운하고 머리까지 맑아진다. 고소한 차향을 즐기며 동동 띄워 놓은 볶은 메밀을 입안에서 톡톡 터뜨리는 재미도 그만이다. 메밀은 다른 곡물이나 쌀에 비해 비타민 B군과 필수...
2013.08.20 11:59
<라이프 칼럼 - 박상근> 주택정책 패러다임을 바꿔라
KB국민은행이 발표한 7월 주택시장 동향 보고서에 의하면 전국의 전세가격은 2009년 3월 0.08% 상승한 뒤로 53개월(4년5개월)째 줄곧 오름세다. 특히 7월은 비수기인데도 불구하고 올 7월 전셋값이 21개월 만에 최대치로 폭등했다. 집 없는 서민의 고통은 말할 필요도 없다. 그런데도 정부와 국회는 뾰족한 대책을 내놓지 못...
2013.08.20 11:57
<사설> 거래비용 낮춰 전세수요 매매로 유도해야
가을 이사철을 앞두고 전세대란이 본격화되고 있다. 전셋값이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지만 물량은 씨가 말랐다. 계약금 일부를 미리 걸어놓고 몇 달씩 기다려도 전셋집 구하기는 하늘의 별따기다. 반면 월세는 차고 넘친다. 집주인들이 수익이 나은 월세로 대거 전환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전세를 월세로 돌리면 시중 ...
2013.08.20 11:09
<사설> 全씨 처남 이창석 씨 구속은 시작에 불과
전두환 전 대통령의 비자금 실체 규명에 핵심인물로 지목돼온 전 씨의 처남 이창석 씨가 구속 수감됐다. 전 씨 측과 의문의 재산을 거래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100억원대 탈세혐의가 그 이유지만 내막은 그리 간단치 않아 보인다. 이 씨는 경기도 오산 일대의 1조원대에 이르는 문제의 땅 수십만평 중 상당부분을 공시지가 1...
2013.08.20 11:08
<데스크 칼럼 - 김화균> 현대車 노사, 국민을 두려워하라
현대차 노사 관계는 솔로몬왕도 풀기 어렵다는 이야기가 있다. 꼬일 대로 꼬인 매듭을 끊을 칼은 국민이 쥐고있다. 아반떼에 ‘국민차’라는 명예를 씌워준 이가 국민이고, 내칠 수 있는 힘을 가진 것도 국민이기 때문이다.현대자동차가 결국 파업에 들어갔다. 물론 20일, 21일 이틀간 각각 4시간에 걸친 ‘부분 파업’이다...
2013.08.20 11:07
주택정책 패러다임을 바꿔라-박상근 세영세무법인 대표
KB국민은행이 발표한 7월 주택시장 동향보고서에 의하면 전국의 전세가격은 2009년 3월 0.08% 상승한 뒤로 53개월(4년 5개월)째 줄곧 오름세다. 특히 7월은 비수기인데도 불구하고 올 7월 전셋값이 21개월 만에 최대치로 폭등했다. 집 없는 서민의 고통은 말할 필요도 없다. 그런데도 정부와 국회는 뾰족한 대책을 내놓지 못...
2013.08.20 10:36
<쉼표> 투탕카문
파라오 투탕카문은 ‘투트 앙크 이멘’이 연철 표기된 것이다. 투트는 선대 파라오인 투트모세와 관련 있고, 앙크는 생명, 이멘은 태양신을 뜻한다.‘앙크(ankh)’는 기원전 4000년경 메소포타미아 문명의 발상지인 수메르 사람들이 신성한 상징 앞에서 행하는 ‘생명의 말(言)’에서 비롯됐다. 앙크는 선서(宣誓)이다. 앙크...
2013.08.19 11:29
<월요광장 - 강우현> 문화융성 살아있나?
문예창달 돈으로만 되는게 아냐자생력 갖게 해야 경쟁력도 향상정부가 굳이 융합 나서지 말고차라리 잠시 내버려 뒀으면…지난 2월 25일, 국민행복시대를 내걸고 취임한 제18대 대통령의 연설을 들으면서 일순간 전율이 다가왔다. 어느 대통령 취임사에서도 들어보지 못한, 문화융성이란 말과 함께 자상한 설명이 반가웠기 ...
2013.08.19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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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기사
내려도 오르는 금리…이제 재정전쟁이다 [홍길용의 화식열전]
플라톤은 국가를 구성하는 계층을 지배자, 군인, 생산자로 나눴다. 세 계층이 각각 지혜, 용기, 절제의 덕으로 조화를 이루면 그 국가나 사회는 정의롭게 된다고 플라톤은 주장한다. 이 때 조화란 용기와 절제가 이성(지혜)에 의해 통제받는 상태다. 정치가 권력기관의 남용이나 생산자의 탐욕에 휘둘린다면 국가의 조화는 이뤄지기 어렵다. 재정도 국가의 중요한 행위다. 재정 정책이 지혜롭게 펼쳐지지 못하고 특정 계층의 이해에 종속되거나 포퓰리즘에 흔들린다면 나라 살림도 위태로워질 수 있다. 요즘 채권 시장이 난리다. 중앙은행들이 기준금리를
홍길용의 화식열전
[김수한의 리썰웨펀]올해 아덱스의 ‘원픽’…무인기용 정밀위치추적기
올해도 서울 아덱스(ADEX)가 17일~22일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다. 이번 전시회는 참가업체, 전시면적, 관람객 등 모든 면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된다. 격년제로 열리는 아덱스는 올해로 14회를 맞는다. 참가업체는 2021년 28개국 440개업체에서 올해 35개국 550개업체로 늘었다. 2021년 부스 면적은 23만㎡에 1814개 부스가 설치됐는데 올해는 25만㎡에 2320개 부스가 열린다. 2021년 관람객은 12만명, 올해는 30만명에 달할 것으
김수한의 리썰웨펀
민주 '전략부재론' 확산…위기관리 리더십 어디로 [정치쫌!]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합의 직후 '이상민 해임건의안'을 꺼내들고, 내년도 예산안 협상을 강대강 대치로 몰고 간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에 대해 당 안팎 성토가 이어지고 있다. 정기국회 종료일인 9일까지 예산안 처리가 불발되면서 민주당의 '벼랑 끝 전술'이 정치권 갈등을 더욱 꼬이게 했다는 냉정한 평가도 나온다. 정기국회 회기 종료 전 내년도 예산안 본회의 통과를 천명했던 여야는 10일까지도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오는 15일에 본회의를 다시 열기로 했다.
정치쫌!